이번글에서는 동시대 현대미술의 거장이자 사랑스러운 이단아 제프 쿤스(Jeff Koons, 1955년 1월 21일 ~ )에 대하여 다루어 보도록 한다. 그의 작업관과 그가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그리고 그의 대표적인 전시와 작품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아티스트 제프 쿤스
제프 쿤스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현대미술작가이다. 쿤스는 대중문화와 유행, 상업성을 주요한 주제로 삼으며 독창적이고 대담한 조형물들을 창조한다. 고양이 놀이기구나 인형, 방충망, 골동품, 켈빈 클라인 광고 등과 같은 기존의 공산품과 상업적인 광고등 지극히 평범한 대상을 매끈한 표면의 스테인리스 스틸 풍선 인형 등과 같은 것으로 재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70년대 볼티모어에 위치한 메릴랜드 미술학교(Maryland Institute College of Art)와 시카고 미술대학(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에서 수학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쿤스의 초기 작품은 대중문화를 소재로 한 조각이었다. 그는 1980년대 초반부터 풍선 인형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재현한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쿤스의 풍선 인형은 매끈한 표면과 화려한 색상으로 인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는 설치 미술과 사진 작업을 시작하는데 1988년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개최된 개인전에서 'Banality'시리즈를 선보였다. 'Banality'는 꽃, 장난감, 인형 등과 같은 일상적인 사물을 조합한 설치 미술이다. 쿤스는 1990년대부터는 대형 조각 작업을 시작하였는데 대표작으로는 1992년 독일 열린 카셀 도큐멘타에 출품되었던 'Puppy'라는 작품을 들 수 있겠다. 사랑과 행복을 주제로 한 'Puppy'작품은 총 6만 개의 꽃들로 제작되었고 높이가 12.4미터 그리고 무게가 5만 오천 킬로그램이나 되는 거대한 설치 작업이다.
그의 작업이 현대미술에 미친 영향
제프쿤스는 동시대 현대 미술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작품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과 이목을 끔과 동시에 논쟁과 비판을 일으키기도 해 왔다. 그의 작품이 미술계에 미친 영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제프쿤스의 작품은 대중문화와 상업성을 주요한 주제로 삼고, 평범한 대중들에게 미술에 대한 흥미와 궁금증을 자극하였다. 그의 작품으로 인해 동시대 현대 미술계는 이전보다 더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이는 대중적인 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둘째, 제프쿤스가 사용하는 고양이 놀이기구, 인형, 방충망, 골동품 등과 같은 일상적인 사물들을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것은 그동안 예술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였다. 이러한 방식은 후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어, 자신들만의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었다. 셋째, 작가 스스로가 자신의 작품에 대해 '시각적 마술'이라고 표현한 만큼, 제프쿤스의 작품은 그들만의 시각적 언어와 독특한 형태로 놀라운 인상을 남기며, 시각적 만족뿐만 아니라 감정적인 충동을 불러일으킵니다. 이러한 특징은 후대 작가들에게도 큰 영감을 제공하였으며, 현대미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바꾸었다. 넷째, 제프쿤스의 작품은 기존의 경계와 전통적인 감성을 깨뜨리고, 대중적인 소재와 비주얼을 이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규범과 전통에 얽매이지 않는 창조적인 예술 역시 대중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예술 작품과 수집품 사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을 만드는 선구자였던 그는 'Moon Phases'라는 제목의 첫 번째 NFT 컬렉션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 또한 NFT에 열광하는 새로운 세대의 대중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표전시와 작품
유럽에서 개최되었던 제프쿤스의 개인전 중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것은 2019년 2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영국 옥스퍼드의 Ashmolean Museum에서 개최되었던 'Jeff Koons at the Ashmolean'를 들 수 있다. 이 전시는 제프 쿤스의 대표작들을 집중적으로 조망한 것으로, 작가의 창조적인 역사와 예술적 발전 과정을 잘 보여주었다. Inflatable, Equilibrium, Celebration이라는 작업 시리즈들로 구성된 본 전시가 현대미술관이 아님 고대 유물과 고전미술을 소장한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는 것은 현대미술의 경계를 계속 넘어가려는 작가의 강한 의지가 보이는 것으로써 이는 본 전시의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제프쿤스의 대표작품 중 하나인 '토끼(Rabbit,1986)'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광택 있는 토끼 모양으로 작가가 실제 토끼를 참조하여 디자인하였다. 본 작품은 단순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과 매우 섬세한 광택 처리로 인해 많은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며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나 파리의 퐁피두 센터등의 국제적인 미술기관에서도 선보여진 바 있다. 특히 본 작업은 2019년에 크리스티 경매에서 1.4억 달러(약 1600억 원)가 넘는 금액으로 낙찰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살아있는 작가의 작품으로 기록되어 이름을 영원히 남기게 되었다. 이는 동시대 작가 중에서는 극히 높은 금액으로, 아트스트로서 그의 인기를 잘 묘사한 대표작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게 제프쿤스는 현대 미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대중문화, 설치 미술, 사진, NFT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비록 그의 작품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논란의 여지가 있기는 하지만 그가 현대 미술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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